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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4. 22.

    by. 오늘도00

    목차

      야구에서 홀드, 세이브, 승리투수가 매일 같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대체 기준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한 적 없으신가요? 저는 너무 궁금한데...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잘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정리해 봤습니다.

       

      야구 세이브, 승리투수, 홀드 조건

       

      세이브 조건

      세이브 조건은 많이 타이트합니다. 그래서 세이브라는 기록이 더 가치 있는 거겠죠? 세이브가 기록되기 위해서는 일단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오를 때 팀이 3점 이하로 리드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운드에 올라 선수가 1이닝 이상 투구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거죠.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팀의 승리를 지켜야 합니다.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그 자리를 지키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마무리 선수들이 멘탈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자신의 공을 믿고, 또 야수들을 믿지 않으면 3점 이내의 타이트한 상황에서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없겠죠?

       

      1.  팀이 3점 이하로 리드하고 있을 때 
      2.  1이닝 이상 투구해 
      3.  팀의 승리를 지켰을 경우

       

      블론 세이브(Blown Save)

      세이브의 반대 블론 세이브도 알아보겠습니다. 세이브를 성공하지 못했을 때를 말하는 야구 용어인데요. 세이브 조건에서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한 경우 마운드에 있는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록입니다. 어원은 '날리다'라는 뜻의 Blown -blow(입으로 불다, 바람이 불다)의 과거분사-과 지키다, 그러니까 세이브 (Save)가 합쳐진 것인데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세이브를 날렸다는 뜻입니다.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올라간 소방수인 마무리 선수가 불을 질렀다는 뜻인 거죠. 

       

      홀드 조건

      홀드는 팀이 리드하고 있는 중에 마운드에 올라가는 중간 계투 선수에게 주어지는 건데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세이브 상황에 나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팀이 3점 이하로 리드하고 있을 때 마운드에 올라가 1이닝 이상 투구하며 리드를 지켜내야 하는데요. 이때 선발 선수 뒤나 또 다른 계투 선수 뒤에 올라가도 모두 홀드 조건이 됩니다.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사이에 등판하는 모든 선수가 그 대상인 거죠. 그래서 홀드는 한 경기에서 여러 명이 나올 수 있습니다. 

       

      1.  팀이 3점 이하로 리드하고 있을 때 1이닝 이상 투구(세이브가 기록될 수 있는 상황) 
      2.  최저 3회 이상 효과적 투구
      3.  대기 타자 득점 시 동점 상황에서 등판

       

      승리투수 조건

      선발투수에게 정말 중요한 승리 투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최소 5이닝 이상 투구해야 하고요. 팀이 이긴 상태에서 다음 투수에게 연결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건요. 마지막까지 팀이 리드를 유지해야 합니다. 중간에 팀이 동점을 당하거나 역전을 당하면 결과적으로 팀이 승리하더라도 승리 투수는 되지 못합니다. 그 대신 승리투수는 불펜 선수에게 돌아가는데요. 이를 '구원승'이라고 합니다.

      1.  선발투수로 등판해 최소 5이닝 이상 투구
      2.  투수 교체가 이뤄졌을 당시 팀의 리드 유지
      3.  마지막까지 팀이 승리했을 경우

       

      좋은 선발 투수의 조건이기도 한 퀄리티 스타트 기준도 알아보겠습니다.

      퀄리티 스타트 (QS)

      • 6이닝 이상 투구
      • 3 자책 이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QS+)

      • 7이닝 이상 투구
      • 3 자책점 이하

      기아타이거즈의 기세가 매서운데요. 엄청난 기록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우 선수의 4000루타도 있었고 전상현 선수의 팀 내 최다 홀드 기록도 나왔는데요. (참고로 전상현 선수는 2024년 4월 22일 기준, 홀드 71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팀 내 최다 홀드 기록은 지는 4월 13일 한화전에서 나왔죠. 이날 시즌 5 홀드째를 거뒀고 이로써 개인 통산 70 홀드도 달성했는데요. 순수한 KIA 소속 선수로 70 홀드를 채운 투수는 전상현 선수가 최초입니다. 장현식 선수가 통산 홀드 79개로 더 많은데요. 하지만 장현식 선수는 전 소속팀 NC 다이노스 시절 11개를 빼면 KIA 소속으로 거둔 홀드는 68개로 전상현보다 2개 부족합니다. 기록의 세계는 참 재미있죠? 

       

      그렇게 최초의 70 홀드를 기록한 전상현 선수인데요. 구단에서 영상도 만들어줬습니다. 정해영 최지민 윤영철 선수가 옆에서 손뼉 쳐주는 거 왜 이렇게 좋죠? 귀여운 삼인방도 있으니까요. 기념 인터뷰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바로 확인해 보세요!

       

      전상현 선수 70 홀드 기록 기념 인터뷰 바로가기 

      전상현 70홀드 기록 기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