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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3. 24.

    by. 오늘도0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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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이 점점 젊어지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길거리에서 즐기던 문화를 올림픽에 초대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올림픽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높이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른 전 세계 시청률 상승과 함께  올림픽에 대한 전 세대의 관심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스케이트보드,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3X3농구가 신규 종목으로 채택됐고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브레이킹이 처음 선을 보입니다. 이 종목들은 모두 MZ세대를 대표하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종목들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브레이킹

      올림픽 신규 종목-브레이킹

       

      브레이킹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이는 진정한 신규 종목입니다. 브레이킹은 스트리트 댄스의 한 종류로 1970년대 미국 뉴욕 브룽크스에서 시작된 어반 스타일의 댄스입니다. 힙합 음악의 브레이크 비트에 맞춰 추는 댄스의 일종으로 브레이킹 또는 비보잉이라고도 부릅니다. 힙합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선수들의 독특한 풋워크와 아크로바틱 한 움직임에 많은 젊은이들을 매료시켰고 하나의 문화를 넘어 스포츠로까지 성장했습니다. 199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국제대회가 열리기 시작했고 올림픽에는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하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처음 데뷔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큰 성공을 거둔 브레이킹이 결국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이번 여름 첫 선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규칙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녀 모두 1 종목에 16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경기는 조별리그 방식인 라운드로빈으로 진행되며 DJ와 진행자가 있는 1:1 솔로 배틀형식으로 치러집니다. 선수들은 DJ의 음악에 맞춰 자신들만의 시그니처 동작을 포함해 고난도의 동작을 조합해 즉흥적으로 춤을 춰야 합니다. 브레이킹은 파워무브(‘윈드밀’처럼 원심력을 이용해 회전하는 동작), 톱록, 다운록, 프리즈 등 기본 4개 요소로 구성됩니다. 모든 브레이킹 동작들은 엄청난 수준의 체력과 근력, 유연성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많은 훈련량과 시간을 들여 동작을 연마합니다. 브레이킹은 기본 기술뿐 아니라 독창적인 창의성, 음악에 대한 해석과 표현력 등도 평가의 기준이 됩니다. 승패는 심사위원에 의해 결정되는데 심사위원들로부터 더 많은 점수를 받는 선수가 승리합니다. 

      한국 대표팀 진조크루의 김헌우 

      한국의 브레이킹 수준은 상당히 높습니다.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온 댄서들이 즐비한데 그중에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승을 노리는 선수는 '진조크루'의 김헌우입니다. 자타공인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헌우 선수는 윙(Wing)이란 활동명으로 오랜 기간 많은 국제 대회를 휩쓸어온 한국 브레이킹의 전설입니다. 김헌우 선수는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 이름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의 시그니처 동작인 '윙밀 (Wingmill)'은 기존의 윈드밀을 변형한 것으로 몸을 잔뜩 웅크리고 회전하는 동작입니다.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번 파리에서만큼은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합니다.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스케이트보드

      스케이트보드는 보드를 탄 채로 각종 장애물이 설치된 코스를 누가 더 빠르고 난도 높은 기술로 통과하는지를 경쟁하는 종목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올림픽에는 스트리트(Street)와 파크(Park) 두 종목이 있습니다. 스트리트는 계단, 난간, 경사면, 벤치, 벽, 커브길 등 길거리에 있는 구조물 사이에서 창의적인 기술을 펼치는 종목으로 선수들은 45초 동안 2번의 런을 뛰는데 5가지 트릭을 선보여야 합니다. 이때 선수들은 자유롭게 활주 하며 다양한 묘기를 펼치는데 이때보드를 얼마나 잘 컨트롤하는지에 대해서도 평가를 받습니다. 순위는 두 개의 가장 높은 트릭 점수와 각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시기를 합산해서 점수를 부여해 결정됩니다. 파크는 U자형의 경기장에서 가파른 경사를 이용해 공중에서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으로 동작의 높이와 속도, 코스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등이 평가 대상입니다. 선수들은 45초 동안 3번 시도하는데 이 중 가장 높은 점수로 각 라운드의 순위가 정해집니다. 두 종목 모두 빠른 속도와 화려한 공중 동작이 많아 관중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환희를 불러일으킵니다. 반면, 부상도 많이 나와 선수들의 주의가 필요한 경기이기도 합니다. 경기 자체도 올림픽 종목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됩니다. 스케이트보드는 음악에 맞출 필요는 없지만 원래 스케이트보드 문화에 따라 경기장에 음악이 흐릅니다. 복장도 자유로운데 야구모자를 쓰거나 화려한 무늬의 경기복을 입거나 심지어 무선 이어폰이나 핸드폰을 지참한 채 경기에 임할 수도 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10대 초반 어린 선수들의 출전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국 여자 국가대표였던 스카이 브라운(Sky Brown) 은만 13세였고 일본의 히라키 고코나는 만 12세였습니다. 

       

      서핑

      올림픽 신규 종목-서핑

       

      서핑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는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남녀 개인전 2 종목이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경기장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서핑은 유럽대륙이 아닌 남태평양에 자리 잡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한 섬 타히티에서 열립니다. 타히티는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한데 서퍼들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파도가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합니다. 올림픽에서 심사는 5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하는데 선수들이 파도 위에서 펼치는 동작과 트릭을 보며 트릭의 다양성, 유형 및 난이도에 따라 점수를 매깁니다. 또한 선수들이 동작을 펼칠 때 속도, 힘 그리고 동작과 동작 사이의 자연스러운 연결 등도 평가 대상이 됩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는데 여자는 하와이 호놀룰루 출신의 미국 선수 카리사 무어이고 남자는 브라질의 이탈로 페레이라입니다. 특히 페레이라 선수는 경기 도중 서핑보드가 절반으로 부서지는 일이 있었음에도 모두 이겨내고 정상을 차지해 더욱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어떤 챔피언이 탄생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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