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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핸드볼의 올림픽 역사
초기 핸드볼은 축구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야외 필드에서 11명의 선수들이 상대 골대에 공을 넣으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축구가 발을 이용한다면 핸드볼은 손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축구와의 공통점이자 차이점은 하나 더 있는데 축구에서 손을 이용하면 파울이 돼 공격권이나 킥할 기회를 제공하듯이 핸드볼에서도 공이 발에 맞으면 '킥볼'이라고 해서 공격권이 상대에게 넘어갑니다. 처음 올림픽에 데뷔한 건 야외에서 경기하는 필드 핸드볼입니다. 필드 핸드볼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처음 열렸고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52 헬싱키 올림픽입니다. 이후 핸드볼은 7인제 실내경기가 생기고 이 방식이 더욱 대중화, 발전돼 올림픽에도 열리게 되는데 그 무대는 필드 핸드볼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지 20년 후인 1972 뮌헨 올림픽이었습니다. 여자 경기는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현재 올림픽에서는 필드 핸드볼은 없어졌고 실내 핸드볼만이 열려 올림픽에서 '핸드볼'은 이 실내 핸드볼을 일컫습니다. 올림픽에는 남녀 모두 12개 팀이 참가합니다.
핸드볼 규칙
한 팀은 포워드 3명, 하프백 1명, 풀백 2명, 골키퍼 1명과 5명의 교체선수(1명은 골키퍼)로 구성된 12명이지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7명입니다. 모든 선수에게 올라운드 기술이 요구되는 현대 핸드볼에서는 골키퍼를 제외한 6명을 필드 플레이어라고 통칭해서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선수 교체는 별도의 심판 시그널 없이 정해진 구역 안에서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경기 시간은 전반 · 후반 30분이며 중간에 10분의 하프타임(휴식 시간)이 있습니다. 양 팀 선수들은 상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을 얻는데 골 에어리어 밖에서 던져야 하며 1골당 1점으로 계산되고 득점이 많은 팀이 승리합니다. 선수들은 공을 가지고 3걸음까지는 뛰거나 걸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오버스텝으로 반칙입니다. 드리블할 때 한 손으로 연속해서 공을 튀기는 것은 가능하나 바닥에 튕긴 공을 두 손으로 잡은 다음 다시 드리블하는 것은 더블 드리블로 반칙입니다. 볼을 잡고 서 있는 것은 3초까지만 허용되고 그 이상은 오버타임으로 반칙입니다. 공은 무릎 위 모든 신체 부위를 사용해 슈팅, 패스, 드리블이 가능한데 공이 무릎 아래에 닿거나 발로 차면 반칙입니다. 반칙을 하면 정도 따라 프리 드로우, 페널티 드로우, 경고, 2분 퇴장(한 선수가 2분 퇴장을 세 번 받으면 실격), 디렉트 레드카드, 블루카드(경기 종료 후 출전 정지, 벌금 등의 징계)등이 주어집니다.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와는 다른 룰이 적용됩니다. 한 손으로 상대 선수가 가진 볼을 만져서 떨어뜨릴 수 있고 공을 잡기 위해 팔과 손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 이때 주먹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골키퍼는 골대에서 골을 막을 때 신체의 모든 부분으로 방어가능하지만 상대 선수를 붙잡거나 부딪히는 것은 홀딩 또는 푸싱으로 반칙입니다. 골키퍼는 골에어리어 안에서는 아무런 제한 없이 공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지만 볼을 가진 채 골에어리어 밖으로 나가거나 에어리어 밖에 있는 볼을 에어리어 안으로 가지고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골키퍼도 골에어리어 밖에서 경기할 수 있는데 이때는 필드플레이어와 같은 규칙을 적용받습니다.
11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이룬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올림픽에서 11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기념비적인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2024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4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사상 최초의 대기록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이는 남자 팀에서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입니다. 또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구기 종목으로서는 처음으로 진출을 확정한 팀이기도 합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핸드볼 외에 수구, 농구, 하키, 축구, 핸드볼, 럭비, 배구까지 총 8개 종목이 열리는데 여자 핸드볼이 가장 먼저 파리행을 결정지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머지 종목은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거나 어려운 상황이고 남은 희망은 예전을 치르고 있는 남자 축구팀입니다. 여자핸들볼은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열정과 악바리 근성을 바탕으로 한 강호로 통해왔습니다. 그 시작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었습니다. 당시 주요 선수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베테랑들이었기에 기대가 크지 않았던 상황이지만 결승까지 진출해 덴마크를 맞아 명승부를 펼치며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 감동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가 나와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 인기가 실제 선수들에게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컸습니다. 이후에도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선수층이 얇아지고 국내 리그가 어려움을 겪으며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메달권에 들지 못하며 침체기를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어떤 올림픽에서든 포기하지 않아 왔습니다. 이번 파리에서도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멋진 승부를 보여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혹자는 1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다시 한번 '우생순'다운 명승부를 펼쳐주길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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