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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면 아무거나 다~ 이야기해봅니다

  • 2024. 3. 25.

    by. 오늘도00

    목차

      MZ세대의 올림픽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시작된 신규 종목 도입! 지난 포스팅의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서핑에 이어 스포츠클라이밍과 3X3농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올림픽 신규 종목 - 스포츠클라이밍

       
      올림픽에 스포츠클라이밍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하계 청소년 올림픽에서였습니다. 아르헨티나 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스포츠클라이밍은 드디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첫 선을 보였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이란?

      스포츠클라이밍은 실제 암벽 클라이밍에서 모티브를 얻어 생겨난 스포츠입니다. 실제와 비슷한 환경으로 만든 실내의 인공암벽을 활용하는데, 자연 상태의 울퉁불퉁한 바위를 이용해 가파른 경사도의 암벽을 오르듯 다양한 모양과 난이도의 홀드를 이용해 인공 암벽을 올라가는 경기입니다. 선수들이 잡고 올라가도록 설치된 홀드는 그 모양과 배치가 대회마다 달라지는데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홀드의 종류로는 손바닥 전체로 잡아서 가장 잡기 편한 형태의 '저그', 손가락과 손바닥을 이용해 쥐어짜듯 움켜쥐어야 하는 '핀치', 손가락 끝으로 걸거나 한 손가락으로 버텨야 하는 '포켓', 매달리는 게 아니라 손가락으로 들어 올리듯 버텨야 하는 '언더컷',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손바닥의 힘으로만 버텨야 하는 '슬로퍼', 2~3개의 손가락 끝으로 잡아야 하는 '크림프' 등이 있습니다. 잡고 올라가기 쉬운 모양이 있는가 하면 체중을 싣기 까다롭거나 손가락이나 발가락만으로 지탱해야 하는 등 어려운 모양이 있어 이 홀드를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조정됩니다.

      세부종목

      올림픽에서 스포츠 클라이밍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총  3 종목으로 나뉩니다. 스피드는 말 그대로 누가 더 빠른 시간 안에 완등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입니다. 두 명의 선수가 똑 같이 세팅된 두 개의 벽을 각각 타고 오르는데 이때 사용하는 벽의 세팅은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벽의 높이는 15m, 기울기는 95도로 정해져 있고  홀드의 배치 역시 일정합니다. 또한 홀드는 규격에 맞는 회사의 제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5m의 벽을 오르는데 최 정상급 선수들은 남자는 6초, 여자는 7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스피드 종목이 속도를 겨뤘다면 볼더링은 선수의 창의력을 겨루는 종목입니다. 선수들은 4m 높이의 벽에 4~5개의 홀드를 사용해서 매우 어렵게 설계된 루트를 완등해야 합니다. 다른 종목과 다르게 볼더링은 안전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채 경기하기 때문에 매우 두꺼운 매트가 바닥에 깔려있습니다. 리드는 높이를 경쟁하는 종목입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누가 먼저 정상에 도착하는지를 겨룹니다. 제한시간 6분 동안  폭 3m, 높이 15m의 암벽 위에 세팅된 홀드를 타고 올라가는데 한 번 떨어지면 다음 기회는 없습니다. 리드와 볼더링은 루트 전략이 매중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코스는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됩니다. 선수들이 암벽 루트를 미리 볼 수 없도록 별도의 대기실에서 격리돼 있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면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2024 올림픽에서는 스피드, 그리고 리드와 볼더링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복합 경기 이렇게 2개의 종목이 열립니다. 
       

      한국의 희망 서채현

      한국 스포츠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예선 2위를 하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서채현 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쉬움이 컸지만 훌훌 털어내고 2023년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메달에 대한 기분 좋은 기억도 만들었습니다. 실패와 성공 두 가지 경험을 모두 쌓은 서채현 선수이기에 파리에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기대해 봅니다.
       

      3X3농구

      길거리 농구를 체계적인 스포츠로 변형시킨 종목이 바로 3x3농구입니다. 3x3 농구는 국제농구연맹(FIBA)이 개발에만 수년을 투자했을 정도로 공을 들인 종목입니다. 3x3 농구가 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10 싱가포르 청소년 올림픽에서 입니다. 이후 2014 난징 청소년 올림픽과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에서도 선보였는데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인기가 이어지자 결국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남은  3x3 농구는 남녀 각각 1개의 금메달을 두고 각국의 선수들은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규칙

      3x3 농구는 농구 코트 반만 사용하는데 한 팀은 3명으로 이뤄집니다. 하나의 하프코트에서 양 팀이 같은 골대를 사용하며 공을 소유하고 있는 팀이 어디냐에 따라 공격과 수비가 결정됩니다. 점수는 3점 슛 라인 안쪽에서 넣으면 1점, 3점 슛 라인 밖에서 넣으면 2점을 주고 10분 동안 더 높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합니다. 다만, 먼저 21점을 획득한 팀이 있다면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납니다. 10분이 모두 지났을 때 동점일 경우에는 연장전을 치르는데 연장에서 2점을 먼저 올리는 팀이 승리합니다. 기존 농구와 다른 또 하나는 점프볼이 없다는 것입니다. 경기를 시작할 때 3x3 농구는 동전 던지기로 먼저 공격할 팀을 정합니다. 공격 제한시간은 기존 농구의 절반인 12초이고 수비팀이 3점 라인 안에서 공격권을 갖게 되면 무조건 3점 라인 밖으로 한 번 나갔다 와야 슛을 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