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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3. 29.

    by. 오늘도00

    목차

      전 세계 스포츠 제전이라 불리는 올림픽. 올림픽에서는 매 대회 300여 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데 새로운 종목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올림픽에 이런 종목이 있어?'라고 놀라워할 만한 종목들도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종목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올림픽 이색 종목 - 트램폴린,
      트램펄린

      트램펄린

      올림픽 이색 종목 중 첫 번째는 트램펄린입니다. 트램펄린은 강력한 스프링에 길이 5.50m, 폭 2.91m에 높이 1.155m 규격의 질긴 천을 연결해 만든 트램펄린 위에서 공중 묘기를 펼쳐지는 종목입니다. 트램펄린은 처음 스포츠와 인연을 맺은 것은 종목으로서가 아니라 훈련 방법의 한 종류였습니다. 트램펄린을 처음 고안해 낸 것은 1934년 미국의 체조 선수 조지 니슨입니다. 그는 공중그네 곡예사들이 아래에 깔린 망에 떨어졌다 튕겨져 올라오며 묘기를 부리는 것을 보고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조지 니슨은 트램펄린의 개발뿐 아니라 대중화, 올림픽 시범 종목 채택까지 자신의 인생을 트램펄린에 헌신했던 인물입니다. 그의 노력을 바탕으로 처음에는 운동선수들의 훈련 방법으로서 사용됐지만 이후 트램펄린 자체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생겨났고 대중적인 놀이의 하나로 정착합니다. 1964년 런던에서 트램펄린 세계선수권대회가 처음 열리며 스포츠로서 자리매김을 했고 1998년에는 국제체조연맹에 공식 종목으로 인정되었습니다. 트램펄린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입니다. 처음 올림픽에 무대에 선 트램펄린 경기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습니다. 전통적인 체조 경기보다 더 화려하고 역동적인 묘기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10m 높이까지 뛰어올라 공중에서 몇 바퀴씩 회전하고 떨어지는 기술을 선보였는데 공중에서 미소 짓기까지 하는 모습에 관중들은 더욱 놀랐다고 합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한 관중은 "우주로 떠났다가 어느새 지구에 안착하는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올림픽에서의 첫 번째 금메달은 1999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러시아의 이리나 카라바에바가 차지했습니다. 많은 기록과 볼거리를 남긴 트램펄린이지만 시작은 험난했습니다. 1997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을 알렸던 때부터 아이들의 놀이나 곡예단 묘기에 불과한 트램펄린이 올림픽 종목으로 들어오는 게 맞느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던 까닭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0년 시드니에서 트램펄린은 체조와 다이빙의 묘미를 두루 갖춘 멋진 종목이라는 평가와 함께 관중들의 시선을 끌어모으며 흥행성도 증명해 냈습니다. 


      경기규칙

      2024 파리올림픽에서 트램펄린은 남녀 2 종목이 열리는데 이는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등장했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변함없이 동일합니다. 선수들은 직사각형의 트램펄린에서 공중으로 8m 이상 튕겨 올라가 비틀기, 바운스, 공중돌기 등을 수행합니다. 경기 중에 선수들은 10가지 요소로 구성된 루틴을 수행해야 하는데 점수는 난이도, 기술 실행 및 공중에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주어집니다. 

       

      승마

      승마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인간이 아닌 생명체가 출전하는 종목, 그것이 바로 승마입니다. 승마의 역사는 정말 오래되었는데 연구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올림픽 역사 속에서도 승마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고대 올림픽에서 승마는 마차 경주 형태로 치러졌는데 그 광경은 장엄하면서도 흥미진진해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근대 올림픽에는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에는 5개의 세부 종목으로 치러졌습니다. 이후 잠시 올림픽에서 제외됐다가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부터 다시 정식 종목에 복귀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여성은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마장마술 경기에서 처음으로 참가하기 시작했고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모든 종목에 여성이 참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승마에서 승부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변수는 바로 말입니다. 선수는 말을 타고 장애물을 넘거나 연기를 하는데 완성도에 따라 점수가 부여됩니다. 말을 ‘잘 탄다’는 단순한 개념보다는 말과의 교감이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받습니다. 말과의 호흡은 메달의 색을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상식 때면 말도 메달을 받지는 않지만 당당히 시상대 옆에 자리합니다. 말 또한 어엿한 올림픽 선수라고 대우해 주는 것입니다. 승마는 올림픽 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동물이 참여한다는 것과 함께 또 하나의 차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남녀 선수의 구분이 없다는 점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종합마술 단체, 종합마술 개인, 마장마술 단체, 마장마술 개인, 장애물 비월 단체, 장애물 비월 개인 6개 종목이 열립니다. 

       

      세부 종목 소개

      올림픽에서 승마는 장애물 비월 경기, 마장마술, 종합마술 이렇게 크게 세 가지 세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애물 비월 경기는 정해진 시간 안에 경기장에 배치한 여러 유형의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완주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경기장에는 1.6~2m 장애물이 12~14개 설치되는데 장애물을 넘어트리면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또 말이 기수 명령을 듣지 않거나 규정 시간을 초과하면 역시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그 정도가 심하면 실격 처리될 수도 있습니다. 마장마술은 기수와 말이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면서 얼마만큼 예술적 동작을 잘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종목입니다. 음악에 맞춰 기수가 말을 컨트롤해 연기를 펼치기 때문에 ‘승마의 발레’라고도 불립니다. 심판은 코스 동선에 따라 필수 동작의 정확성이나 자연스러움 등을 평가합니다. 종합마술은 마장마술과 크로스컨트리, 장애물비월을 모두 치르는 종목으로 모두 3일에 걸쳐 열립니다. 크로스컨트리는 도로, 오솔길, 늪지 등이 설치된 30㎞ 이상의 긴 코스로 구성돼 있어 선수들의 지구력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