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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3. 7.

    by. 오늘도0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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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구의 올림픽 역사

      탁구가 올림픽 무대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입니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의 4 종목만 진행됐는데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는 남녀 복식이 남녀 단체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혼합복식이 새로운 종목으로 들어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남자·여자 단식, 남자·여자 단체,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탁구 경기장 및 장비 

      탁구 경기장의 크기는 최소 14 ×7m, 천장까지의 높이는 4m 이상이 되어야 하고 조명은 4m 이상의 높이에 설치되어야 합니다. 조명의 밝기는 경기장 전체적으로 고르게 600럭스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탁구공은 국제 규정에 따라 지름 4cm, 무게 2.7g의 규격을 맞춰야 합니다. 4cm 공이 올림픽에 도입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입니다. 그 이전에는 3.8cm의 공을 사용했는데 이것에 비해 4cm의 공은 공은 속도가 더 느리고 스핀이 덜 걸립니다. 이는  빠른 공격과 스매시로  탁구 최강국으로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중국  선수들에겐 위기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중국 국가대표팀은 이러한 규정 변화가 중국 선수들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하며 이 변화에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플라스틱 또는 셀룰로이드 재질로 만들어진 탁구공은 속이 비어 있어 가볍고 잘 튀깁니다. 탁구공은 흰색 또는 오렌지색 두 가지가 있는데 경기에 사용할 공의 색깔은 탁구대 및 주변 경기장의 색상과 구분이 잘 되는 것으로 정합니다. 탁구대는 길이 2.74m(9피트), 너비 1.525m(5피트)에 높이 76센티미터로 표면은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 부드러운 코팅을 합니다. 탁구대 중앙에 설치되는 네트는 높이 15.25 cm, 183cm입니다. 바닥에서 탁구대 표면까지 76cm 높이가 되어야 하며 표면 둘레에는 폭 2cm의 흰 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국제 탁구 연맹은 탁구대의 색상을 녹색과 파란색만을 허용합니다. 탁구 라켓은 합판 재질로 만드는데 한쪽 면 또는 양쪽 면에 러버를 붙입니다. 러버(rubber)는 라켓에 붙어 있는 고무판을 말하는데  탄력 있고 광택 없는 고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라켓 양면에 서로 다른 재질의 러버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공의 스피드와 스핀의 세기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라켓 한쪽 면에는 스핀이 전혀 걸리지 않는 러버를 부착하고 다른 한 면에는 강한 스핀을 구사할 수 있는 러버를 붙인 후 경기 중에 면을 바꿔가면서 플레이하면 전혀 다른 종류의 스핀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러버는 양쪽 면 색을 다르게 하도록 국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러버 타입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 탁구 주요 선수

      한국 탁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3, 은메달 3, 동메달 12개로  18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탁구 강국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일 정도로 한국 탁구는 국제적으로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정화

      현정화는 계성여자고등학교(당시 계성여상) 1학년 때인 1985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1988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복식에 출전해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서울 올림픽 이전에 열린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양영자와 함께 출전해 복식 우승을 차지한 뒤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현정화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후 1989년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 선수권 대회 혼합 복식 우승,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1992년 하계 올림픽 단식, 복식 동메달,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현정화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장면은 지바 세계선수권 대회였는데 당시 북한과 함께 한반도기를 달고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해 중국을 꺾고 우승했던 순간입니다. 이 대회를 모티브로 한 영화 《코리아》가 2012년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른 나이인 25세에 은퇴한 현정화는 한국마사회 소속 플레잉코치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현역 시절 날카로운 눈매와 날카롭게 외치는 '파이팅' 구호가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유승민

      유승민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중국을 꺾고 우승한 금메달리스트입니다. 2004년 8월 아테네에서 열린 대회에서 당시 세계랭킹 4위였던 중국의 왕하오를 만나 세트 스코어 4-2로 꺾었는데 이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이후 16년 만에 차지한 금메달이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해 단식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에도 출전해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유빈

      신유빈은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대표팀의 최고 기대주이자 스타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혔던 신유빈은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입니다. 2020 파리올림픽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지난 항저우 아시아게임에서 펼쳤던 눈비신 활약 때문입니다.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 이 메달은 21년 만에 아시아게임에서 얻은 금메달이었습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혼성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도 3개의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삐약이'라는 귀여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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