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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한 종목에 49개의 메달이 걸린 종목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바로 수영입니다. 경영 35개, 다이빙 8개, 아티스틱 수영·수구·오픈워터 수영에 각각 2개씩 총 4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습니다. 기존 올림픽 수영 종목의 금메달 수는 46개였으나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이전까지 여자 선수만 치른 자유형 800m, 남자 선수만 출전했던 자유형 1,500m가 남녀 선수 모두 출전하는 종목으로 바꿨고,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혼성 혼계영 400m가 세부종목으로 추가돼 금메달 3개가 늘어났습니다. 이로써 수영이 육상(48개)을 제치고 최다 메달 종목이 됐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올림픽 종목인 수영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 수영의 올림픽 도전사도 알아보겠습니다.
수영 올림픽 대표팀의 올림픽 도전사
수영 올림픽 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을 보인 종목은 경영입니다. 한국 수영은 1964년 열린 제18회 도쿄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지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가 무려 40년이 흐른 2004년 아테테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남유선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성공해 7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영 올림픽 대표팀 황금 세대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황금 세대' : 황선우, 김우민
박태환 선수의 등장으로 '수영 불모지'였던 한국에도 수영 유망주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황선우 선수만이 자유형 100m와 200m 결선 무대를 밟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결선 진출을 넘어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황선우, 김우민을 필두로 한 '황금세대'가 최근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 그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황선우 선수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하며 3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자유형 400m의 김우민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 외에 메달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종목은 2020 도쿄올림픽부터 시작된 남자 계영 800m 입니다. '황금세대'가 뭉친 남자 계영 대표팀은 지난 3년 동안 기록을 무려 14초 단축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을 따냈습니다.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황금 세대' : 다이빙 첫 메달 도전, 우하람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 선수의 올림픽 도전은 8년 전 시작됐습니다. 우하람 선수가 부산체고를 다니던 2016년 리우 올림픽 10m 플랫폼에 출전했는데요. 우하람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12명만 나서는 대회 결승에 진출해 1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하람 선수는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서 출전권을 따내며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이전 대회였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m 스프링보드 4위에 올라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주요 선수
마린보이 박태환
한국 수영의 대표주자이면서 세계 수영계를 평정했던 선수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입니다. 박태환 선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의 첫 올림픽 메달이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 수영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세계 수영계의 변방국이었던 한국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임펙트가 컸습니다. 대회 2연패라는 부푼 꿈을 안고 출전한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우여곡절이 많은 대회였습니다. 금메달은 물론 내심 세계신기록까지 노리고 있었던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조 1위이자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습니다. 하지만 실격 처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출발 신호 전에 몸을 움직였다는 이유였는데 이를 수용할 수 없었던 선수단이 이의 제기를 2번이나 한 끝에 실격 판정을 번복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결승전을 불과 5시간도 남겨놓지 않은 시간이었고 박태환 선수는 기다리는 4시간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와 혼란을 겼어야만 했습니다. 제대로 된 체온관리는 물론 적절한 음식 섭취나 소화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전문가들도 오심이 박태환 선수에게 미쳤을 악영향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결승전에 올랐던 박태환 선수는 3분42초06을 기록, 당당히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어서 열린 자유형 200m에서 또 한 번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의 힘을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
'수영 황제'로 불리는 미국의 수영선수로 역사상 최고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한 명입니다.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5번 올림픽에 참가해 총 28개의 올림픽 메달(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을 획득했습니다. 처음 출전했던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4년 뒤 열린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수영계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접영 100m·200m, 개인혼영 200m·400m, 자유형 2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등 출전한 8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1972년 수영에서 미국의 마크 스피츠가 따낸 7관왕을 넘는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더 딴 펠프스는 돌연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수영 선수로서는 전성기가 지난 만 31세에 복귀합니다. 이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더 추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케이틀린 레데포드(Katie Ledecky)
미국의 여성 수영 선수로, 자유형과 평영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열린 2012년 올림픽에서 여자 자유형 800m를 우승했고 2016년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수영 여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언 소프(Ian Thorpe)
호주의 전설적인 수영선수로 '인간 어뢰'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수영 중거리 종목에서 역대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호주의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역사
1896년 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에서 빠진 적이 없는 종목이 5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영입니다. 오로지 선수들의 신체 능력과 기술, 그리고 훈련 양으로 결과가 결정되는 정직한 스포츠이기에 올림픽 정신에 부합되는 종목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른 종목과 같이 처음에는 남자만이 출전 가능했습니다. 남자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경기가 열렸고 여자는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부터 출전이 가능했습니다. 올림픽에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기준기록을 충족한 선수들만이 참여 가능한데 세부 종목별로 개인전은 국가당 최대 2명, 단체전은 1개 팀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이 개최중인 1980년 7월 31일 열린 국제 수영 연맹(현: 세계 수영 연맹)의 이사회 회의에 의해 결정됐습니다. 올림픽에는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오픈워터 5개의 세부 종목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시작된 오픈 워터입니다. 올림픽 수영의 강국은 남녀를 모두 통틀어 단연 미국입니다. '수영 강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뒤를 이어 소련 연방이 강했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로 호주가 미국에 이어 2번째 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한국이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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